눈동자 크기 스크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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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환 기자
수정 2006-03-30 00:00
입력 2006-03-30 00:00
2007년 6월 영국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 선글라스를 쓴 한 남성이 소리를 지른다. 답답한지 그는 허공에 주먹까지 날린다. 이 남성은 프리미어리그 축구경기를 보고 있었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를 종종걸음으로 지나치던 한 여성이 웃음을 터뜨린다. 아무것도 손에 쥔 것이 없지만 그녀는 인기 시트콤 ‘프렌즈’를 시청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9일 내년부터 차세대 초소형 멀티미디어 기기인 ‘아이(eye) 스크린’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 스크린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첨단 모바일 기기의 뒤를 이을 것으로 평가받는 5세대 디스플레이어다. 영상의 역사는 1세대 영화,2세대 TV,3세대 컴퓨터,4세대 DMB 등 모바일 기기로 이어져 왔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산학 업체인 MED사가 개발한 ‘아이 스크린’은 사람 눈동자와 같은 5∼6㎜ 크기의 스크린. 해상도는 QVGA 320×240픽셀이다. 선글라스 등에 부착, 영화와 TV 등 콘텐츠는 블루투스(bluetooth·단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갖춘 무선 송신기를 통해 수신한다.

MED사는 고급 선글라스 정도의 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 스크린의 장점은 주변 사람들이 안경을 통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3SGM 세계회의’에 선보여 큰 관심을 모았다.

선임연구원 파울 스츠제레키는 “일부 제품을 이미 아시아 업체에 보냈으며 곧 대량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6-03-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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