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환하게 웃었다’
김경두 기자
수정 2006-03-29 00:00
입력 2006-03-29 00:00
김승연 한화 회장이 김인식 감독을 만나 오랜만에 웃었다.‘의리 경영’ 신봉자인 김 회장과 ‘믿음 야구’로 세계를 놀라게 한 김 감독이 덕담을 서로 건네며 흥겨운 잔치 분위기를 북돋웠다.
한화그룹은 지난 27일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을 달성한 김 감독과 한화이글스 참가 선수단을 초청해 격려하는 ‘WBC 4강 기념 김인식 감독 및 선수단 환영회’를 가졌다.
김 회장은 만찬사에서 “한화 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밑바탕으로 한 휴먼야구는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놀라움과 경이로움으로 각인됐다.”면서 “피를 말리는 승부 세계에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김 감독의 믿음야구는 그룹의 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잘 실천한 사례”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병으로 한때 불편한 몸을 가진 본인을 한화이글스 사령탑으로 채용한 김 회장이야말로 재활용 전문경영인”이라고 답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에게 김 감독의 신용과 의리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을 전사업 부문에서 실천해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은 1999년 유승안 한화이글스 전 감독의 부인이 급성 백혈병으로 입원했을 때 수술비를 지원했으며,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진정필 전 한화이글스 투수에게 골수이식 수술비 전액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회장과 김 감독 외에 한화이글스 선수단 16명,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6-03-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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