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공사 재개…긴장의 새만금 현장
이영표 기자
수정 2006-03-24 00:00
입력 2006-03-24 00:00
부안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이번 공사는 세계에서도 유례 없는 난공사가 될 전망이다. 방조제가 이어지는 순간 소양댐 저수량의 2.5배에 이르는 72억t의 바닷물이 초당 7m의 속도로 흐를 것이기 때문이다.15t 트럭을 단번에 휩쓸고 갈 정도의 세기다. 특히 최대 수심이 54m나 되고, 조수간만의 차가 큰 보름날 등을 피해 25일 안에 공사를 마무리지어야 하는 부담도 있다.
공사 현장을 지휘하는 한국농촌공사 원희 대단위사업처장은 “실패할 경우 공사가 1년 뒤로 미뤄지고, 그 사이에 돌덩들이 유실돼 엄청난 경제적·환경적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 물막이를 위한 예비 공사는 방조제 사이의 간격을 줄이는 것으로,22일에는 수백명의 인력과 중장비가 동원돼 트여있는 두 개 구간의 78m를 메웠다. 끝 물막이 공사에 쓰일 3t짜리 돌망태 27만개,5∼6t 무게의 바위 90만㎥ 등 15t덤프트럭 21만대분의 토석은 준비한 상태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방조제 바로 앞에 작은 어선 100여척이 깃발을 흔들며 해상 시위를 벌이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곧바로 경찰 헬기와 해경 경비정이 투입돼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됐다. 이들은 인근 지역 어민들로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며 정부에 생계보장을 요구했다.
농림부는 “새만금 간척사업은 이제 또 다른 출발점 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토지 이용에 대한 지자체간의 입장 차이, 환경단체의 지적, 어민들의 요구 등 틈새를 메우는 쪽으로 새만금사업의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부안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6-03-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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