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9급 신화’ 43일만에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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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 기자
수정 2006-03-16 00:00
입력 2006-03-16 00:00
고졸 9급 공무원에서 차관까지,40년간 이어진 이기우 교육부 차관의 ‘고졸 9급 신화’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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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골프파동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이기우 교육부차관이 15일 열린 이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며 눈을 감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3·1절 골프파동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이기우 교육부차관이 15일 열린 이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며 눈을 감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이 차관은 1967년 우체국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첫발을 뗀 이후 교육부 기획관리실장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을 거쳐 지난달 1일 교육부 차관에 임명돼 그동안 ‘고졸 9급 신화’의 주역으로 꼽혔다.

1998∼99년 이해찬 총리가 교육부 장관으로 재임할 때에는 교육환경국장으로 개혁 정책을 보좌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이 총리에게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공무원’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7일 3·1절 골프 파문과 관련해 “내기 골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거짓말로 밝혀지면서 도덕성 논란과 함께 많은 비난을 받았다.

교육부를 떠나는 날. 그는 평소처럼 철저히 ‘윗분’을 배려했다. 이임사의 거의 전부를 여기에 할애했다.“이것 한마디는 꼭 전하고 싶다. 이 총리는 철저한 주변관리로 올곧고 깨끗하고 청렴을 잊지 않았다.(골프도) 여러 차례 일정을 제가 직접 판단하고 결정했다.” 차관으로서 마지막 말이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6-03-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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