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 대신 쌀 받아 불우이웃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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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 기자
수정 2006-03-15 00:00
입력 2006-03-15 00:00
‘마지막 가는 길에도 어려운 구민을 위해….’

지난 10일 순직한 성낙합 서울 중구청장의 ‘마지막 선행’이 보는 이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고 있다.

14일 중구에 따르면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어려운 사람을 돕자는 성 구청장의 유지를 받들어 장례를 치르면서 조화 대신 쌀을 받았다. 이렇게 받은 쌀은 모두 20㎏들이 200포대 정도. 구는 이를 불우이웃 돕기에 쓸 계획이다. 구는 전국 최초로 차상위 계층 지원 시스템을 만들었고,2∼3년전부터 모든 간부들이 취임할 때 ‘축하난’ 대신 쌀을 받아 불우이웃에 지원해 왔다. 김충민 부구청장은 “보내온 조화는 그냥 받았지만,‘보내겠다.’는 전화를 하면 고인의 뜻을 설명한 뒤 쌀로 대신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성 구청장의 영결식은 14일 오전 중구청 주관으로 관내 충무아트홀에서 열렸다. 고인은 경남 창녕의 선산에 안치됐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06-03-1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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