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EO들 ‘세빗대전’
국내 전자통신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CeBIT)’ 현장에 총출동했다.
유럽시장이 단말기 등 정보통신 기술 및 장비, 서비스의 주요 시장이고, 최대 승부처여서 전시 기간의 일정은 무척 바쁘다. 사실상 ‘세빗대전’이 시작된 것이다.
이들은 전시회 개막 직전부터 연일 국내·외 언론과 해외 사업자들을 상대로 자사의 기술력과 시장 진출계획 등을 알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LG전자, 팬택계열 등 국내 글로벌 IT기업 CEO들은 해외 기자들을 몰고 다니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임원들을 이끌고 하노버로 날아온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도착하자마자 국내 기자들을 만났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모바일TV폰 전쟁’을 예고하며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 방안 등을 설명했다.
세빗 개막 당일인 9일 오전에는 삼성의 전시관에서 외신기자들과 관람객을 상대로 삼성의 차세대 기술 및 통신기기들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6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이 사장은 바이어들과의 만남도 이어갔다.
지난 7일 이 곳에 온 김종은 LG전자 유럽총괄사장은 8일 오전 해외 언론을 상대로 ‘유럽 매출 65억달러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오후에는 세빗 본부가 개최한 전야제에 참석, 메르켈 독일 총리와 투자 관련 환담을 나눴다.
개막일에는 세계 시장 주요 단말기 사업체인 노키아, 모토롤라 등 경쟁사들의 부스를 빠짐 없이 돌아보며 IT 동향 파악에 주력했다. 오후에는 유럽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9일 새벽 현지에 도착한 이성규 팬택 사장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이 사장은 전시장에 마련된 팬택 비즈니스센터에 상주하면서 유럽 이동통신사업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오후에는 국내 기자들은 만나 3세대(3G)폰의 유럽진출 방안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ykchoi@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