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록 ‘시인 신동엽’ 나왔다
이순녀 기자
수정 2006-03-03 00:00
입력 2006-03-03 00:00
책은 시인의 부인 인병선(짚풀생활사박물관장)씨가 신동엽 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충남 부여군에 유품을 넘기면서 이를 정리하자는 의미에서 기획한 것. 지금까지 문인에 관한 책은 대표 작품집이거나 연구서, 평론집 등이 대부분이었고, 이처럼 도록 형태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책에는 시인의 어린 시절 사진과 성적표 등을 비롯해 연애 편지 원본, 육필 원고 등이 실려 있다. 시인의 알려지지 않은 사생활 공개는 민족시인으로만 그를 대해온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듯 싶다.
유물과 함께 김응교 시인의 필치로 어린 시절과 학창시절, 결혼 생활, 전쟁 중에 어려운 고비를 넘긴 이야기, 등단 과정 등 갖가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인병선씨와의 연애담과 결혼생활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 결혼 12년 만에 남편과 사별한 인씨는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세 남매를 키우는 와중에도 신문, 잡지 기사를 모두 스크랩했고, 사진을 슬라이드로 만들었다.
인씨는 “책 발간과 문학관 건립으로 신동엽이 일반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시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는 7일 오후6시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1만2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6-03-0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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