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플러스] “술 안먹는 남자 자살률 더 높다”
이춘규 기자
수정 2006-03-03 00:00
입력 2006-03-03 00:00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반이 1990년부터 93년에 걸쳐 전국의 40∼69세의 중년남성 4만 4000명의 음주습관이나 하루에 마시는 양 등을 설문조사한 뒤 7∼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168명이 자살했다.
음주량과 자살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자살률이 가장 높은 집단은 ‘주 1회 이상 마시고, 마시는 양은 일본청주로 환산,1일 3홉 이상’과 ‘‘전혀 마시지 않는다.’는 집단이었다. 두 집단 모두 연간 1600명에 한 명꼴로 자살했다.
가장 낮은 집단은 한 달에 1∼3회로 ‘가끔 마신다.’는 사람들이었다. 이 집단의 자살자는 연간 3600명에 한 명에 그쳤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집단의 자살률이 적당히 마시는 집단의 2.3배였다.
주 1회 이상이지만 하루 3홉 이하의 그룹은 자살률이 적당 음주집단의 1.6∼1.8배였다.
연구책임자는 “마시지 않는 사람도 자살률이 높은 것은 의외였지만, 자살위험을 높이는 중병을 앓던 사람이 많았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마시지 않는 사람들은 우울증 비율이 약간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이와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taein@seoul.co.kr
2006-03-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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