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깜짝 귀국’ WBC 실전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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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락 기자
수정 2006-02-24 00:00
입력 2006-02-24 00:00
‘코리안 특급 잠실서 발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일본 후쿠오카에서 훈련중인 대표팀 합류를 앞둔 23일 잠실구장에서 ‘깜짝’ 실전피칭을 했다.

박찬호는 이날 오전 10시 잠실구장을 방문, 두산 구단의 도움을 받아 72개의 공을 뿌리며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구위를 점검했다. 그는 22일 오후 귀국했다.

박찬호는 이날 실전피칭 후 러닝과 웨이트트레이닝 등 3시간 가량 훈련을 소화했다.24일 오전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에도 한 차례 더 실천피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박찬호가 시차에 적응하기도 전에 실전 피칭에 나선 것은 이번 시즌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여겨진다. 지난해 12승8패 방어율 5.78의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기록한 그는 메이저리그 개막에 앞서 열리는 WBC에서의 활약 여부가 ‘장밋빛 시즌’을 열 수 있는 시험대가 되기 때문이다.

박찬호의 첫 테스트는 26일. 국내 팀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자청해 선발로 등판,3이닝 정도 던질 계획이다. 이 경기에서 김인식 감독과 선동열 투수코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야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이유로 박찬호는 13시간에 걸친 기나긴 여정이었지만 호텔에서 구장으로 곧바로 나왔다.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61 김만섭 대표는 “박찬호 선수가 지난달 10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창호 전 보스턴 트레이너가 짜준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며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일찍 공을 만졌기 때문에 정상 컨디션의 80∼90%까지 올라온 상태”라고 전했다.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도 지난 21일 박찬호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타자를 세워놓고 공을 던진 모습을 보고 “시즌을 시작해도 될 만큼 실전 투구에 근접했다.”는 호평을 해 WBC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6-02-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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