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경영철학 ‘따로 또 같이’ 뿌리는 書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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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 기자
수정 2006-02-14 00:00
입력 2006-02-14 00:00
SK그룹의 경영철학은 사서삼경의 하나인 서경(書經)에서 따왔다?

중국 시장 공략을 주요 사업목표로 설정한 SK그룹의 기업 운영철학이 중국 발전의 사상적 바탕으로 알려진 사자성어와 흡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SK그룹에 따르면 SK 경영의 핵심 키워드인 ‘따로 또 같이’는 중국의 서경에 나오는 ‘구동존이(求同存異)’와 의미나 활용 측면에서 매우 비슷하다. 따로 또 같이는 SK가 지난해 3월 원주에서 열린 CEO세미나에서 강력한 독립경영 속에서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기업 경영체계 구축을 표방하면서 선보인 새로운 경영이념이다.

이에 비해 ‘구대동존소이’(求大同存小異)에서 비롯된 구동존이는 ‘같음을 추구하며 서로 다름을 인정한다’는 의미다.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중국총리가 중·미외교협상 과정에서 사용한 이래로 실리중심의 중국외교전략을 상징하는 단어로 인식돼왔다.

따라서 ‘스스로 생존하고 발전하는 것, 즉 따로 경영을 먼저 잘 하고 이를 더 잘 수행하기 위해 같이를 추구해야 한다.’는 뜻의 따로 또 같이와 구동존이는 일맥상통한다는 게 SK그룹의 설명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6-02-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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