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준금리 동결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함혜리 기자
수정 2006-02-03 00:00
입력 2006-02-03 00:00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럽중앙은행(ECB)은 2일 기준금리를 현행 2.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지난해 12월 인상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으며, 중앙은행 예금금리와 한계대출 금리도 각각 1.25%와 3.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CB의 금리 동결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앞서 ECB는 금리 인상 요인을 더 지켜볼 것이라고 밝혀 이번에는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ECB는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2003년 6월부터 2%로 유지해온 기준금리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유로존(유로화 가입국가)의 경기회복 조짐이 가시화되면서 ECB는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으나 지난해 12월의 인상 효과를 조금 더 지켜본 후에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ECB는 지속적인 유가 강세와 임금 인상 요구가 맞물려 올해 유로존의 인플레율이 2%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우존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ECB가 다음달에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otus@seoul.co.kr

2006-02-03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