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수지 적자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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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수정 2006-01-27 00:00
입력 2006-01-27 00:00
지난해 해외여행자가 크게 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131억달러로 확대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이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이어가면서 경상수지는 여전히 흑자를 냈지만 흑자폭은 전년(2004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액은 165억 6000만달러로 전년의 281억 7000만달러에 비해 4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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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한은이 예상했던 흑자규모 175억달러도 밑돌았다. 수출 호조세가 이어졌지만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해외여행·유학이 급증하면서 서비스수지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상품수지는 334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전년의 375억 7000만달러보다 10.9%나 줄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지난 2004년 80억 5000만달러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130억 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처음으로 적자규모가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해외로 여행 또는 공부하러 가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96억 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53.7%나 급증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2001년 12억 3300만달러에서 4년만에 8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한은 국제수지팀 정삼용팀장은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여행이 늘어나면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정부가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중이어서 지난해처럼 적자가 급격하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득수지는 대외이자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배당금 지급이 크게 늘어나 2004년 10억 8000만달러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13억 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경상이전수지는 25억달러 적자로 전년과 비슷했다. 자본수지는 기타투자 수지가 40억 9000만달러 유입초과를 기록했으나 증권투자 수지 등이 유출초과를 나타냄으로써 전체 유입초과액은 4억 9000만달러에 그쳤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보다 준 160억달러로 예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6-01-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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