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車모델별 보험료 달라진다
류길상 기자
수정 2006-01-16 00:00
입력 2006-01-16 00:00
지금은 배기량에 따라 소형A(1000cc 이하), 소형B(1000cc 초과∼1500cc 이하), 중형(1500cc 초과∼2000cc 이하), 대형(2000cc 초과)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보험료를 산정하고 있다. 일부 보험사는 배기량을 좀 더 세분화해 보험료를 산정하고 있지만 모델별로는 차등을 두지 않고 있다.
그러나 모델별로 차등화하면 같은 배기량이라도 보험료에 차이가 생기게 된다. 특히 국산차에 비해 부품 값과 수리비가 비싸면서도 배기량 분류에 따른 기본 보험료가 국산차와 같은 외제차의 경우엔 보험료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자동차기술연구소의 최근 조사에선 수입차의 평균 수리비는 국산차에 비해 2.7배 많이 들고, 손해율(수입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2004년 10월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모델별로 보험료를 차등화할 경우 보험료(자기차량 피해보상 보험 기준) 격차가 ±25%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역별 보험료 차등화의 경우 지역별로 교통과 도로 여건이 다르고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일단 뒤로 미루고 먼저 차량 모델별 차등화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6-01-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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