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값↓ 대출금리 상승 이자↑ 가계 신용 ‘적신호’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김성수 기자
수정 2006-01-12 00:00
입력 2006-01-12 00:00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부담이 늘어나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한국은행이 17개 국내 은행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금융기관대출행태 서베이(2005년 4·4분기 동향 및 2006년 1.4분기 전망)’에 따르면 가계부문의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4·4분기 0이었으나 올해 1·4분기는 9로 높아졌다.

이미지 확대
신용위험지수가 플러스를 나타내면 신용위험이 전분기에 비해 커질 것으로 보는 은행이 그렇지 않다고 보는 은행보다 더 많다는 뜻이며, 마이너스면 그 반대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가 높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는 ‘8·31 부동산대책’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금리상승으로 인해 이자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4·4분기 -9에서 올해 1·4분기는 -6으로,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3에서 3으로 각각 높아졌지만 가계에 비해서는 여전히 위험도가 낮았다. 시중금리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주춤했던 주택담보 대출 증가세가 다시 커지고 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2005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1조 6000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며, 연말 잔액도 190조원에 달했다. 일부 은행들이 담보설정비 및 이자면제, 영업점장 전결금리 조정한도 확대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8월 2조 6000억원이 늘며 정점에 달한 뒤 8·31대책 이후인 9월 1조 7000억원,10월 1조 2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11월에는 1조 3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6-01-12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