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음주 늘고 흡연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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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 기자
수정 2006-01-12 00:00
입력 2006-01-12 00:00
3년 전에 비해 청소년들의 음주 비율은 늘어난 반면, 흡연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위원회는 11일 이같은 청소년 유해환경 종합실태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20일부터 한달 동안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현대리서치에 의뢰,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교청소년 1만 3934명과 청소년 쉼터나 소년원에서 보호하고 있는 위기청소년 1411명 등 모두 1만 53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음주율은 3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1년간 술을 마신 경험을 묻는 질문에 학생 청소년은 36.6%, 위기 청소년은 67.8%가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 2002년에 비해 각각 10.6%,12.5% 늘었다.

술 마시는 횟수에 대해서는 51.3%의 학생 청소년이 ‘월 1회 이하’라고 답했다. 반면 위기 청소년은 월 2∼3회 27.8%, 주 1∼2회 26.0%로 훨씬 더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왔다.

흡연율은 줄었다. 학생청소년은 8.8%, 위기청소년은 48.8%로 3년 전에 비해 각 1.9%,10.7% 감소했다. 그러나 학교에서 실시하는 금주·금연교육과 관련해서는 학생청소년의 49.0%, 위기청소년의 47.7%가 ‘효과가 없다.’고 답해 학교 교육이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디오방, 카페, 호프집 등 유해업소를 출입하기 시작하는 나이대도 2002년에 비해 조금 빨라졌다. 김두현 청소년보호단장은 “담배에는 부정적이고, 술에는 관대한 사회 분위기가 청소년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음주 청소년에 대한 조기 치료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6-01-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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