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기술’ 없어… ‘스너피’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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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기자
수정 2006-01-11 00:00
입력 2006-01-11 00:00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2004,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모두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배아줄기세포 수립 등 이른바 ‘원천기술’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스너피’는 체세포 복제견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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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의혹을 조사해온 서울대 조사위원회 정명희 위원장이 27일간의 조사를 마친 10일 오전 학교 문화관에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의혹을 조사해온 서울대 조사위원회 정명희 위원장이 27일간의 조사를 마친 10일 오전 학교 문화관에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황 교수 연구 전반을 검증해온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10일 이같은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는 “2005년 논문의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난 데 이어 2004년 논문에서 발표한 체세포 복제 인간배아 줄기세포도 한 주도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명희 조사위원장은 “황 교수팀은 그동안 줄기세포로서의 성질이 입증되지 않은 세포덩어리 상태인 ‘콜로니’가 관찰된 시점에서 이를 줄기세포주로 기록해 왔다.”고 말했다.

가짜 의혹을 받아온 스너피는 체세포 복제견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하지만 핵 치환을 이용한 동물복제 기술과는 별개로 배아줄기 세포주를 확립하는 ‘원천기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 교수가 주장해온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사용된 난자는 최소한 273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황 교수팀은 사이언스에 185개의 난자를 사용했다고 보고했다.2002년부터 미즈메디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제공받은 난자는 무려 2061개에 이르렀다.

한편 조사위 발표를 계기로 황 교수와 관련된 정부 지원중단 및 관련자들의 사의표명 등이 잇따르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이병완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김만수 대변인이 밝혔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11일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서울대의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정부가 황 교수 연구비로 지원한 액수는 409억여원선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2006-01-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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