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프란체스카 결혼테마로 3월컴백”
홍지민 기자
수정 2006-01-07 00:00
입력 2006-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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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가는 길은 매력이 없어요. 그냥 그게 싫어서 외진 길을 택했는데 의외의 반응을 얻었죠. 저는 행운아예요.”
시트콤은 웃겨야만 한다는 상식을 비틀어 눈물도 쏟게 만들었다. 시트콤은 DVD로 만들 수 없다는 업계 관행도 바꿔 ‘안녕’은 사상 처음으로 DVD로 나왔다.
그의 작품은 더이상 시트콤이 아닌 ‘시라마’(시트콤+드라마) 또는 ‘드라메디’(드라마+코미디)로 진화하고 있다.
1세대 세트 시트콤 시대는 가고,2,3세대 시트콤이 오는 것을 그는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노 PD는 반드시 진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청소부라도 하며 할리우드를 경험하고 싶었는데 그 소원은 이루지 못했네요. 허허.” 앞서 지난해 9월 ‘안녕’ 시즌3 연출을 과감히 포기하고 배낭을 꾸렸던 이유는 단 하나, 재충전을 위해서다. 해외로 간 것은 우리 관습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하기 위해서였다.
국내 최초로 시즌제를 도입했던 ‘안녕,’와 8개월을 호흡하는 동안 완전히 ‘방전’됐다. 처음 한 달은 기차로 이탈리아 구석구석을, 그 다음 한 달은 차를 빌려 스페인 방방곡곡을 누비며 자신을 채워 나갔다.
“만드는 사람이 지치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어요. 프란체스카라는 영광을 완전히 털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챙겨 왔죠.”
그가 소리 소문 없이 국내에 잠입해 꾸미고 있는 음모(?)는 오는 3월 만천하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쉽지만 신정구 작가와는 잠시 이별하고 신예 작가를 발굴해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이번 화두는 ‘이 시대, 이 땅에서 결혼이라는 게 도대체 뭘까.’이다.
“제가 서른 중반을 넘어선 노총각이에요. 어찌보면 저한테는 짝찾기가 당면과제죠. 앉은 자리에서 4∼5시간은 자신 있게 떠들 수 있기에 소재로 택했어요.”우리 사회에서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결혼을 두고 어떤 비틀기가 시도될지 자못 기대되는 부분이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6-01-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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