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마음 담긴 팥죽 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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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수정 2005-12-23 00:00
입력 2005-12-23 00:00
‘시루떡 경영’으로 유명한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이 22일 동짓날 아침에 팥죽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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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송 사장이 로비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경영목표 달성 노고를 치하하면서 동지팥죽과 시루떡을 나눠주고 있다.
이지송 사장이 로비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경영목표 달성 노고를 치하하면서 동지팥죽과 시루떡을 나눠주고 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대형 공사를 따내거나 회사에 경사가 생길 때마다 시루떡을 돌리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수주를 자축해 왔다. 이 사장은 이날 아침 7시부터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 로비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직접 동지팥죽과 동치미, 시루떡과 백설기 등을 나눠 줬다. 올해 국내외 수주 8조원 달성 등의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였다.

현대건설의 수주떡 돌리기 행사는 이제 회사 고유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돌린 팥죽과 떡은 연말을 맞아 경영 목표 달성과 이라크 해외공사 미수금 회수 등을 자축하고, 이를 위해 애쓴 직원들에게 경영진이 고맙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 사장은 “현대건설이 수주 경쟁력을 되찾고 신용을 회복하는 등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 직원들의 희생이 밑거름 됐다.”면서 “특히 올해 굵직한 공사를 따내고 숙원 사업을 타결한 것은 어느 때보다 부지런하게 움직여준 임직원들의 노력 결과”라고 치하한 뒤 새해에는 더욱 열심히 뛰자고 당부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서산간척지 473만평이 태안 기업도시로 지정되고, 연말까지 나라안팎에서 모두 8조원 이상의 일감을 따냈고, 오랫동안 끌어왔던 이라크 해외공사 미수 채권 가운데 6억 8130만달러를 수령키로 하는 등 경사가 이어졌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2005-12-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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