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너죽고 나살자” PDP TV는 ‘적과의 동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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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 기자
수정 2005-12-16 00:00
입력 2005-12-16 00:00
‘LCD TV 제조사의 화두는 경쟁,PDP TV는 상생.’

대형 디지털 TV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와 액정화면(LCD) TV 진영간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잇단 가격 하락과 기술력으로 턱밑까지 쫓아온 LCD TV를 따돌리기 위해 PDP 진영은 경쟁의 와중에서도 협력에 나서는 반면 LCD 진영은 40-42인치 표준화 경쟁에 주력하고 있다. 즉 LCD측은 ‘너 죽고 나 살자’식의 생존 경쟁이 치열한 반면 PDP측은 시장확보를 위해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파나소닉, 히타치, 파이오니아 등 한국과 일본의 5개 PDP TV 제조사 미국법인은 지난 13일(현지시간) ‘PDP TV 협회’를 결성해 북미시장에서 PDP TV 판매 강화에 나섰다. 이는 지난 9월부터 소니가 LCD TV브랜드 ‘브라비아’를 앞세워 대형 디지털 TV시장을 본격적으로 파고드는 데 대해 서로 힘을 모아 적극 봉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비아 출시 이후 북미 LCD TV 시장은 40인치 제품이 37인치 제품 판매량을 추월한 데 이어 점점 격차를 벌리고 있는 등 뚜렷한 대형화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나아가 40인치 이상 대형 위주인 PDP TV시장까지 위협하고 있다.

반면 LCD 진영에서는 표준화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LCD TV 대형화 경향에 따라 과거 ‘37인치냐,40인치냐’에서 ‘40인치냐,42인치냐’로 표준화 향방이 전환되면서 주요 업체마다 본격적인 마케팅 전쟁에 나서고 있는 것. 현재 북미 시장에서는 샤프와 소니, 국내 시장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42인치와 40인치 진영을 대표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5-12-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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