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용택 전국정원장 ‘도청 TF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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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자
수정 2005-12-16 00:00
입력 2005-12-16 00:00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이 정치인들의 ‘사생활 탐문’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15일 국정원이 지난 1999년 8∼11월 천용택 전 국정원장의 지시로 간부급 직원인 김모씨를 팀장으로 7∼8명 규모의 TF팀을 꾸려 운영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TF팀은 여·야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의 사생활을 캐고 다녔다. 이들은 정보지 등을 통해 고위인사들의 사생활 소문을 바탕으로 대상을 선정, 이들이 자주 찾는 술집 등의 지배인이나 주인을 ‘망원’으로 포섭했다.TF팀은 이들로부터 여자관계와 누구와 함께 술집에 오는지 등을 정리, 한달에 10여명의 사생활 관련 사항을 천씨에게 보고했다. 천씨도 검찰 조사에서 TF팀 구성할 것을 지시한 것과 3차례 보고받은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섭 박지윤기자 newworld@seoul.co.kr
2005-12-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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