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펀드 한국M&A 매물에 관심”
이창구 기자
수정 2005-12-14 00:00
입력 2005-12-14 00:00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론스타와 뉴브리지캐피탈이 1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공동 워크숍을 열었다. 언론 노출을 꺼렸던 사모펀드들이 한꺼번에 공개적인 워크숍을 가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주제는 ‘전세계 M&A 움직임과 글로벌 PEF의 동향 및 전망’이었다.
주제 발표를 한 노엘 쿨라바니자야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 투자금융부문 대표는 “한국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외국자본에 대한 거부감이 사모펀드의 입장에서는 정부 규제보다 더 신경쓰인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반감이 한국 투자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장에서 감정적인 면은 무시할 수 없고, 독특하다.”면서 “그렇지만 시장의 잠재력이 큰 이상 글로벌 PEF들은 이런 특성을 모두 이해하고 고려하면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PEF들은 최근 한국의 인수·합병(M&A) 시장에 쏟아져나온 엄청난 매물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주가상승 등으로 다소 과열된 측면이 있지만 긴장과 우려 속에서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주제발표에 나선 박철준 베인앤컴퍼니코리아 공동대표는 “한국 금융기관과 연기금들이 최근 태동한 토종 PEF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지만 해외 PEF에 대한 투자는 미진하다.”면서 “투자실적을 고려하면 해외 PEF에 관심을 갖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05-12-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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