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취재윤리 위반 사과”
장세훈 기자
수정 2005-12-05 00:00
입력 2005-12-05 00:00
美파견 연구원 “논문 가짜라 한적 없다”
MBC TV 촬영
이에 앞서 PD수첩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10월20일 피츠버그에서 공동저자 중 한 명인 연구원을 만났고, 이 연구원이 신원보장을 요구하며 논문의 진실성과 관련한 중대한 증언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에 대해 김 연구원은 물론, 김 연구원과 함께 피츠버그 의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종혁 연구원도 부인했다. 그는 “(PD수첩측이) 셀라인이 가짜로 판명났고 그 관계로 두 논문이 다 취소가 되며, 황 교수님도 구속될 것이고, 그 다음에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도 “(황 교수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 미국에서도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 알고 있는 사실을 얘기해주면 진로에 대해 ‘솔루션’(미국 생활에 대한 보장)도 내놓겠다고 말했다.”면서 “촬영에 대한 것은 저희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이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는데 국민의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해해 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연구원들은 PD수첩이 황우석·강성근 교수에 대해 ‘죽이러 왔다.’는 식의 표현까지 했다고 전했다.
연구원들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PD수첩팀은 6일 방송에서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고 했지만 협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MBC는 후속보도를 유보키로 했다.
MBC측은 “취재방법이 올바르지 않았다면 결과물 또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미국 생명윤리학자의 말을 인용해 황 교수의 몰락을 기대하는 외국 연구자들의 속내를 보도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생명윤리학의 데이비드 위닉코프 조교수는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황 교수)는 지금 줄기세포 및 복제 연구의 전면에 있으며, 어떤 식으로든 유명인사가 돼 있다.”며 “다른 나라 연구자들은 그가 폭삭 망하는 것(go down in flames)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5-12-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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