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이 ‘노령교사’ 학생앞서 폭행
임송학 기자
수정 2005-11-29 00:00
입력 2005-11-29 00:00
28일 전북 익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익산 모초등학교 3층 복도에서 박모(55) 교장이 권모(59) 교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 박 교장은 도서관 개관행사를 감독하다 수업 중이던 권 교사에게 ‘마이크를 가져오라.’고 지시했으나 권 교사가 수업 중이라며 이행하지 않자 복도로 불러내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박 교장은 권 교사를 교장실로 끌고가 허벅지를 발로 밟고 두 손으로 멱살을 잡는 등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소란을 피워 학부모와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박 교장은 “마이크를 가져오라고 하자 권 교사가 세 차례나 귀찮게 한다며 욕설을 해 서로 옷깃을 잡고 실랑이를 했을 뿐이며 허벅지를 발로 밟는 등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성명을 내고 “교장이 교사를 폭행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교단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철저한 감사를 실시하고 폭행 당사자를 중징계하라.”고 요구했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05-11-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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