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부인·딸이 가정폭력 못이겨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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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송학 기자
수정 2005-11-29 00:00
입력 2005-11-29 00:00
가정폭력에 27년간 시달리던 부인이 딸과 함께 남편을 살해한 뒤 시체를 내다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28일 잠자는 남편을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부인 A(52·김제시)씨와 딸 B(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7일 오전 1시50분쯤 자신의 집 거실에서 잠자던 남편 C(60·노동)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딸과 함께 시체를 인근 도로변에 버린 혐의다.A씨는 결혼 직후부터 27년여간 가정폭력에 시달려온데다 최근에는 남편이 딸과 사위, 손자들에게까지 폭언을 일삼아 딸이 이혼하게 되자 살해를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남편을 살해하기 위해 집 신발장에 미리 쇠망치를 숨겨놓고 교통사고로 위장하려고 시체를 도로변에 버리는 등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05-11-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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