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상승속도 150년전의 2배
박정경 기자
수정 2005-11-26 00:00
입력 2005-11-26 00:00
스위스와 프랑스·독일이 참여한 ‘남극 얼음탐구 유럽프로젝트(EPICA)’ 연구팀이 지난 6년간 남극 지표면에서 3.27㎞ 파고 들어간 얼음의 기포 성분을 추출한 결과,65만년 전에 비해 이산화탄소는 30%가량, 메탄가스는 130%가량 늘어났다고 B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지점의 얼음은 90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포 분석은 65만년 전까지만 이뤄져 연구팀의 계획대로 분석을 계속할 경우 비교 연대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AP통신은 이번 연구가 지구온난화를 입증하는 보다 분명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구 책임자인 스위스 베른대학의 토머스 스토커 교수는 “이산화탄소의 경우 65만년 전보다 200배 빨리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의 또다른 증거로 제시되는 해수면 상승 속도 역시 150년 전보다 두 배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두 연구는 과학잡지 ‘사이언스’ 25일자에 동시에 실렸다.
미국 뉴저지주 러트거스 주립 대학팀은 과거 1억년 전부터의 해수면 변화를 분석한 결과, 대략 5000년 전부터 매년 1㎜씩 높아졌으나 150년 전부터는 매년 2㎜씩 높아졌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21세기 말에는 88㎝나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2005-11-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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