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전지훈련서 포백수비 실험”
박록삼 기자
수정 2005-11-25 00:00
입력 2005-11-25 00:00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이 24일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 등 임직원들과 함께 북한산 정상에 오른 뒤 2006독일월드컵의 필승 각오를 다지면서 내년 1월로 예정된 전지훈련 구상의 한 자락을 내비쳤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스리백에 잘 적응돼 있고 소속 팀에서도 대부분 스리백을 구사한다.”면서도 “포백은 상대 공격수가 네 명이건 한 명이건 숫자에 상관없이 충분히 수비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 공격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화를 줘야 하는 스리백에 비해 포백이 상대적으로 효율적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지금까지 썼던 3-4-3도 수비수 한 명을 살짝 올린 것이라 4-3-3과 별 차이가 없다.”고 덧붙이며 전지훈련에서 본격적인 ‘아드보카트식 축구’를 펼칠 뜻을 시사했다.
네덜란드에서 거의 산을 타지 않았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북한산 백운대를 바라보며 ‘등산 예찬론’도 펼쳤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산의 경관이 매우 훌륭하다.”면서 “등산에는 함께 오르면서 어느 누구도 뒤처지지 않게 하는 장점이 있는 만큼 팀을 만드는데 좋은 훈련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체력이 좋은 이유가 등산 덕분이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홍명보 코치는 30분이나 늦게 왔는데 금방 따라왔다.”고 덧붙이며 등산의 장점을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5-11-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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