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고문’ 전·현직요원 6가지 기술 폭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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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기자
수정 2005-11-22 00:00
입력 2005-11-22 00:0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아시아와 동유럽의 비밀 포로수용소에서 테러 용의자들에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고문 기술’을 미국 ABC 방송이 폭로했다.

ABC는 과거 CIA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관리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CIA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체포한 테러 용의자들을 상대로 가했던 6가지 고문 기술을 지난 18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고문은 ▲냉방에 집어넣기 ▲물 고문 ▲멱살잡이 ▲손바닥으로 때리기 ▲복부가격 ▲오래 세워놓기 등으로, 이는 미 군사 기지내 비밀 수용소에서 십여 명의 알카에다 고위 간부들을 상대로 자행됐다.

이와 관련해 포터 고스 CIA 국장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보 획득을 위해 특이한 방법을 사용하지만 고문은 하지 않는다.”고 부인했으나,‘특이한 방법’ 발언으로 의혹은 증폭되는 양상이다.

방송에 따르면 냉방에 집어넣기는 발가벗긴 뒤 섭씨 10도 정도의 방에 가둬 놓고 계속 물을 끼얹어 고통을 주며, 물고문은 포로를 거꾸로 매달아 놓고 비닐로 얼굴을 감싼 뒤 물을 부어 질식할 것 같은 고통을 일으켜 자백을 받아내는 방법이다. 오래 세워놓기는 수갑과 족쇄를 채운 채 40시간 이상 세워 놓는 것이다.



한편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의 비서실장을 지낸 래리 윌커슨은 20일(현지시간) CNN 심야대담 프로에 출연,“딕 체니 부통령이 미 교도소에 수감된 테러 혐의자들에 대해 고문을 해도 된다는 지침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과거에도 분명 고문을 자행했고 지금도 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2005-11-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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