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범보수연대 본격 행보
박근혜 대표가 지난 5일 당 중앙위원회 서울시연합회 출범식이 열린 용문산 산행에서 “정권교체를 향한 새출발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수권정당으로 우뚝 서겠다.”고 언급한 대목도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연말부터 외부인사 `헤드 헌팅´ 착수
이와 함께 내년 5월말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내보낼 경쟁력 있는 후보를 확보하기 위해 이르면 연말부터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 위한 ‘헤드헌팅’에 나선다. 당 외부인사영입위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인재영입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외부 인사 영입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여론 수렴에 착수키로 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형오 의원은 “최종 목표는 정권창출을 위한 당의 외연을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영입과정에서 당이 기득권을 버리지 못하면 정권교체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감세정책등 공동토론회도 추진
이 가운데 뉴라이트전국연합과의 연대가 주목받고 있다. 이 단체는 ‘자학적 역사관을 극복,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잡고’,‘건강한 우파와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며 출범하는 단체다. 박 대표가 재보선전 ‘정체성’ 공방을 벌이며 “나라 걱정하는 데 효과적인 연대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한 점을 비춰 보면 뉴라이트와의 연대는 자연스러운 행보로 해석된다. 감세 정책을 뉴라이트 세력과 공동토론회 형식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 안팎에서는 수구 보수정당의 이미지를 탈피,‘합리적 보수’를 명확히 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지기반을 넓히는 효과를 노리겠다는 의미로 들린다. 새정치 수요모임이 ‘한국정치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오는 10일과 30일에 걸쳐 마련한 토론회도 이 고민의 연장선상에 있다. 수요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박형준 의원은 “어차피 올초부터 11월과 12월은 개헌정국이 될 것이라고 예견돼 왔다.”면서 “정치사회적 결사체가 앞다퉈 이슈를 선점하려는 정국에 한나라당도 정치적 역동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대권주자 세불리기에 그칠수도
그러나 새로운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정치적 활동이 기존 지지층 응집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제기도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당내 기류가 결집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주자들의 행보만 좇는다면 (뉴라이트전국연합도) 자칫 대권주자들의 세불리기를 위한 ‘수혈처’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