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무역적자 첫 100억弗 넘어
장세훈 기자
수정 2005-11-04 00:00
입력 2005-11-04 00:00
한국무역협회가 3일 분석한 ‘서비스무역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서비스무역 적자는 106억달러로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상품무역 흑자가 175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물건을 팔아 벌어들인 외화의 60% 이상이 서비스무역을 통해 다시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같은 적자규모는 이미 지난해 연간 적자규모인 88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며, 연말까지는 적자규모가 14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럴 경우 서비스무역 적자는 지난 2000년 28억달러에서 5년만에 5배로 늘어난다. 한국의 서비스 교역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가운데 13위, 서비스무역 적자규모는 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금융, 회계, 법률, 컨설팅, 연구개발 등 기업관련 사업서비스 발전이 부진을 보여 제조업 고부가가치화와 생산성 향상이 제약받고 있다.”면서 “특히 서비스교역 중 기업관련 사업서비스 비중이 23.8%로 운수서비스(44.0%) 다음으로 높지만 여행서비스와 더불어 서비스무역 적자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됐다. 무협 관계자는 “현재 국내 서비스산업은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경제 선진화를 위해서는 상품과 서비스가 혼합된 복합무역을 적극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5-11-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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