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휘발유 잘팔린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이종락 기자
수정 2005-10-19 00:00
입력 2005-10-19 00:00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도 고급휘발유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고급휘발유는 총 17만 2973배럴이 판매돼 전년 같은 기간 11만 5921배럴에 비해 49.2%나 증가했다. 고유가의 기세가 거셌던 지난 8월만해도 고급 휘발유는 2만 4731배럴이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8월 1만5963배럴보다 54.9% 증가했다.

반면 보통휘발유는 지난 8월까지 3981만 3157배럴이 팔려 전년 같은 기간의 3820만 3018배럴보다 4.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유가시대에도 고급휘발유의 증가폭이 일반 휘발유보다 10배 이상 더 큰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같이 고급휘발유 판매가 증가하는 것은 고급차량 및 수입 외제차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급차 운전자들 사이에 고급휘발유 사용이 엔진을 부드럽게 하는 등 차량운전에 좋다는 인식이 빠르게 퍼졌기 때문이다. 고급휘발유는 옥탄가 94 이상의 휘발유를 뜻하며 옥탄가가 높을수록 차량이 부드럽게 출발하고 완전연소가 가능해 엔진의 노킹(두드림)현상을 없애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휘발유는 옥탄가가 91∼93이다.

GS칼텍스 영업전략팀 관계자는 “최근 들어 수입차가 늘어나면서 고급승용차 운전자와 드라이빙 마니아들사이에 고급휘발유를 선호하는 경향이 급속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고급휘발유 시장이 현재는 전체 휘발유 시장의 0.6%에 불과하지만 2010년에는 5∼7%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고급 휘발유의 판매가 늘자 정유사들도 고급 휘발유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5-10-19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