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중단 등 ‘위기의 청소년’ 17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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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 기자
수정 2005-10-12 00:00
입력 2005-10-12 00:00
학업 중단이나 가정해체 등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는 위기상황에 노출된 ‘위기 청소년’ 수가 17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청소년 자살은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7년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청소년위원회는 11일 오후 외교통상부 국제회의장에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와 공동으로 ‘위기청소년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이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이런 내용의 위기청소년 실태를 공개했다.

위원회가 한국청소년개발원에 의뢰, 조사 분석한 ‘한국의 위기청소년 지원정책 진단 및 정책과제’에 따르면 가출이나 폭력, 학업 중단 등 복합적인 문제로 심각한 위기에 놓인 고(高)위기군 청소년은 10월 현재 41만 8000명으로 나타났다.

빈곤이나 부모 이혼, 학습부진 등으로 방치됐을 경우 심각한 위기를 겪을 수 있는 중(中)위기군 청소년은 125만 8000명이었다.12∼24세 전체 청소년 770만명의 21.8%에 해당한다. 위기 청소년의 수는 외환위기 이후 크게 늘었다. 생활보호대상 청소년은 지난해 93만여명으로 1997년 23만 9860명에 비해 288%나 늘었다.

자살한 청소년 수도 1997년 908명에서 지난해 2560명으로 182% 늘었다. 부모가 이혼한 가정의 청소년 수는 같은 기간 10만 5927명에서 15만 10명으로, 탈북청소년도 147명에서 1911명으로 늘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5-10-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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