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입찰 규제… 부실시공 막아야”
류찬희 기자
수정 2005-10-07 08:12
입력 2005-10-07 00:00
정 회장은 “건설업계가 국민들로부터 지탄받는 데는 정부의 무관심과 건설인 스스로 자정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 “시대가 바뀐 만큼 건설인 스스로 혁신을 거듭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우선 정부에 건설 시장질서를 흐트러뜨리는 무자격자 색출과 입찰제 개선을 요구했다. 그는 “한정된 건설시장에서 무자격 ‘페이퍼컴퍼니’들이 여러 개의 낚싯대를 마구 던지는 바람에 기술과 경험을 갖춘 정상적인 낚시꾼(건설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규제완화라는 허울 아래 정부가 업체 등록을 남발한 결과”라며 강력한 단속을 주문했다. 또 “‘운찰제’로 전락한 입찰제도 때문에 저가 입찰이 판을 치고, 부실공사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업체를 찾아내 육성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업무영역 통·폐합과 관련, 정 회장은 “약육강식의 논리가 적용돼 전문건설인이 설 자리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면서 “전문건설업종의 활성화 장치를 마련하면 제한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3만 6000여 회원 전문 건설업체 모두가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고 특혜와 이권이 통하던 시대를 걷어내고 투명·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데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2005-10-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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