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사랑을 입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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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기자
수정 2005-10-06 08:14
입력 2005-10-06 00:00
“영문 티셔츠를 한글 티셔츠로 바꿔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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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을 앞두고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분수대광장에서 한글티셔츠 입기 운동본부회원들이 영문 티셔츠를 가져오는 시민들에게 한글 티셔츠를 나눠주고 있다.
한글날을 앞두고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분수대광장에서 한글티셔츠 입기 운동본부회원들이 영문 티셔츠를 가져오는 시민들에게 한글 티셔츠를 나눠주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한글날을 앞두고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분수대 광장에서 한글 티셔츠 입기 캠페인이 열렸다.

한글학회와 인터넷 교육업체인 한샘닷컴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는 무분별한 외래어 혼용과 인터넷의 신조어 남용으로 인한 우리말 파괴 현상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순우리말 쓰기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계획됐으며 올해로 7회째다.

주최측은 이날 한글티셔츠 디자인 공모전에서 당선된 ‘솟대’,‘흥겨운 한글’,‘길’,‘나랏말싸미’ 등의 글귀가 새겨진 1000벌의 티셔츠를 분수대 광장을 찾은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나눠 줬다. 지난 6월 열린 한글 티셔츠 디자인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들도 함께 전시됐다.

한글학회 김한빛나리 연구원은 “뜻도 없는 영문 글귀가 쓰여진 티셔츠보다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을 살린 한글 티셔츠를 입어 우리 스스로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글학회는 앞으로 티셔츠라는 말도 무늬옷으로 바꾸고 한샘닷컴과 함께 지속적으로 한글 티셔츠 입기 운동을 펼치고 한글 티셔츠를 시중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행사를 주관한 한샘닷컴 서영진 대표이사는 “한글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한글 사랑의 정신을 고취시키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2005-10-0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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