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4% ‘10·29대책’ 이전 시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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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수정 2005-10-03 00:00
입력 2005-10-03 00:00
전국 아파트의 24%가 ‘10·29 대책’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 주춤했던 아파트값 하락세도 다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9월25일∼10월1일) 서울 아파트값은 0.15%, 수도권은 0.03% 각각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값도 0.08% 떨어져 8월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85% 하락했다.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호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건축에서는 급매물도 이따금 나오고 있다. 전셋값은 서울 0.32%, 신도시 0.6%, 수도권 0.27%의 주간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동(-0.86%), 송파(-0.54%), 강남(-0.38%) 아파트값이 많이 빠졌다. 모든 평형대가 하락한 송파와 강남은 올 들어 최고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만 놓고 볼때는 강남 0.94%, 강동 1.47%, 송파 1.85%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강남 개포주공 3단지 11평형은 3500만원, 송파 가락 시영2차 13평형은 3000만원, 신천 장미1차 39평형은 5000만원, 강동 둔촌주공1단지 16평형은 2250만원 하락했다. 강남 대치동 미도, 쌍용, 압구정 현대 등 중대형 아파트값도 조정을 받았다.

8·31 대책 이후에도 아파트값이 강보합세를 유지했던 신도시도 지난주에는 0.08% 떨어져 전반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동(-0.28%), 평촌(-0.21%), 분당(-0.09%) 등이 다시 하락하면서 전체 변동률을 끌어내렸다. 반면 일산과 산본은 각각 0.07%로 소폭 올랐다.

수도권의 경우 하남(-0.19%), 부천(-0.13%), 평택(-0.13%), 광명(-0.09%), 안양(-0.09%), 과천(-0.08%), 용인(-0.05%) 등 주요 지역이 약세를 보였다.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10·29 대책 이전 수준의 시세로 되돌아간 아파트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10·29 대책 직전 시세보다 낮아진 곳은 8249개 평형에 이르렀다. 비교 샘플 3만 4000개 중 2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아파트뿐이 아니다. 분양권도 최근 4주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2005-10-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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