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격 품질에 비해 뻥튀기”
류길상 기자
수정 2005-09-29 00:00
입력 2005-09-29 00:00
자동차전문인력 취업포털인 ‘엔카잡’은 최근 현직 자동차업계 종사자와 자동차학과 전공 대학생 등 자동차산업 전문인력 541명을 대상으로 ‘수입자동차 중 품질수준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생각되는 브랜드가 무엇이냐.’는 설문에서 BMW가 31.8%로 가장 높게 나왔다가 28일 밝혔다. 나머지는 벤츠(28.3%)와 아우디(14.2%), 도요타(10.4%)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BMW는 올 상반기 국내에서 2617대가 판매돼 점유율 20.2%로 렉서스(18.8%), 벤츠(14%) 등을 제치고 1위를 달린 브랜드. 일반 소비자들은 BMW를 선호하고 있지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BMW의 가격 대비 품질을 높게 평가하지 않은 것이다. 한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북미나 유럽에 비해 유독 한국 소비자들이 BMW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 데도 BMW코리아는 본사의 가격인상 정책을 이유로 9월부터 뉴3시리즈와 뉴7시리즈 모델 가격을 0.79∼2.02% 인상했다.
자동차 전문인력들은 또 2010년 국내 자동차업계가 세계 4강에 진입할 가능성이 큰 것(57.7%)으로 보고 있지만 대립적인 노사문화(37%)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부품업체의 독자기술개발 능력 부족(25.9%), 품질경쟁력의 열위(21%), 완성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자동차부품산업(12.8%)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5-09-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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