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 12단계 ‘껑충’ 117개국중 사상 첫 17위
전경하 기자
수정 2005-09-29 07:56
입력 2005-09-29 00:00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비영리연구기관인 세계경제포럼(WEF)은 28일 발표한 ‘2005년 국가경쟁력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성장경쟁력 지수를 조사대상 117개국 중 17위로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지수 상승폭은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크다.WEF가 경쟁력 지수를 발표한 것은 올해가 26년째다.
WEF는 한국 경제가 신용카드 사태에서 벗어났고, 원화가치 절상 추세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했다. 낮은 이자율, 높은 저축률 등 거시경제환경 지수가 지난해 35위에서 25위로 상승, 종합평가 순위를 올리는데 기여했다.
기술지수는 여전히 높이 평가됐다. 반도체,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상품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혁신을 이뤘고,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배아줄기세포 연구에서 거듭 세계를 놀라게 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공기관지수는 42위로 지난해보다 한단계 떨어졌다. 정책결정 과정에서 관료의 편향성이 지난해 49위에서 올해에는 26위로 올라 크게 개선된 것이 눈에 띈다.
WEF의 경쟁력 지수는 공공기관, 학계, 업계 등 1만 1000명에게 160개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된다.
국내에서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경영연구원에서 조사를 맡는다. 거시경제환경과 공공기관 지수가 각각 25%, 기술지수가 50%의 가중치를 적용받는다.
국가경쟁력지수와 별도로 발표되는 기업경쟁력 지수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9위를 기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05-09-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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