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산 쇠고기 조심!
백문일 기자
수정 2005-09-24 00:00
입력 2005-09-24 00:00
엔도설판은 땅강아지 등의 해충을 없애는 농약 살충제로 사람이 섭취하면 구토나 설사, 경련, 호흡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1998년 호주산 쇠고기에서 농약이 검출된 적이 있으나 뉴질랜드산 쇠고기에서 유해한 농약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농약이 검출된 쇠고기는 뉴질랜드 최북단에 있는 노스랜드의 도축장 ME-47이라는 곳에서 반입됐으며 이 곳에서 수입된 1622t은 이미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검역원은 시중에 유통된 전체 뉴질랜드산 쇠고기 가운데 노스랜드 지역에서 생산된 쇠고기가 확인될 경우 전량 회수해 반송하거나 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검역이 표본 위주로만 이뤄져 문제의 쇠고기 이외에 현재 유통되고 있는 뉴질랜드산 쇠고기 전체의 안전성 여부는 실제 확인할 방법이 없다.
8월 말까지 수입된 뉴질랜드산 쇠고기는 4만 4317t으로 전체 수입 쇠고기 14만 7636t의 30%에 이른다.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파동으로 수입이 금지돼 뉴질랜드는 호주에 이어 2번째로 우리나라에 쇠고기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약이 나온 쇠고기의 사육지역을 확인할 수 있을 때에는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쇠고기만 수입을 금지한다.”면서 “반면 광우병의 경우 사육지역을 확인하는 데 오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전체 물량을 수입금지한다.”고 설명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2005-09-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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