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추건교, 국감발언 논란
류찬희 기자
수정 2005-09-23 07:08
입력 2005-09-23 00:00
22일 건설교통부에 대한 건교부 국감에서 이강래(열린우리당)의원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언론사가 건설사의 광고에 휘둘려 부동산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8·31대책’에 대해 여론 조사를 했는데 그 효과가 2∼3년 정도 밖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결과를 소개하면서 “부동산 정책이 왜곡되는 데는 2가지 원인이 있는데, 이 중 하나가 언론이 앞장서 보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번 대책이 오래 가기를 원하지만 건설사가 가장 많은 광고를 대고 있기 때문에 언론을 부추길 수 있다.”면서 “언론을 잘 막으라.”고 요구한 뒤 장관의 의중을 물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언론이 간접적인 방향으로나마 업체에 유리한 방향으로 분위기를 이끌 수 있다.”며 이 의원의 발언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에 한선교·김병호 의원이 추 장관에게 “언론이 건설업체 광고 때문에 휘둘리고 있느냐. 구체적인 증거를 대라.”고 요구하자 추 장관은 “많은 언론 광고가 건설업계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며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는 그런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례를 찾아봐야 하겠지만 광고주의 입장에서 그럴 수도 있다.”며 언론과 업계의 유착 의혹 주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 의원은 “10·29대책 이후 부동산 가격이 안정됐는데 지난해 7월 건설경기연착륙대책이 나오면서 정책이 흐려졌고, 이 과정에서 언론이 앞장섰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2005-09-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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