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기여 적어 좀 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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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수정 2005-09-15 07:21
입력 2005-09-15 00:00

盧대통령 美교민 간담

|뉴욕 박정현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14일(한국 시간) 유엔 총회 ‘정상회의’(고위급 본회의) 참석을 위해 뉴욕에 도착하자 마자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한·미 동맹 등의 현안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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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이 14일(한국 시간)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욕 남상인특파원 sanginn@seoul.co.kr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이 14일(한국 시간)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욕 남상인특파원 sanginn@seoul.co.kr
노 대통령은 “2003년에 여기 왔을 때보다는 마음이 많이 가볍다.”면서 “그 때는 (북핵 문제로)마음이 매우 무거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2003년에 했던 걱정은 고비를 넘겼다.”면서 “북핵 문제는 베이징에서 다루고 있고, 적어도 결말이 눈에 딱 날지 안날지 모르지만 한발짝씩 좋은 방향으로 변화해 왔다.”고 밝혔다.

한·미 동맹에 대해서는 “처음 참여정부가 들어섰을 때 특히 미국에 계신 분들이 ‘노 대통령 성깔 있는 사람인데 사고 내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고, 어떤 분은 제가 좀 미워서 ‘저 사람 사고 낼 것’이라고 했다.”고 회고한 뒤 “한·미 관계는 지금 좋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아직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많은 기여를 하지 않고 있어 마음이 좀 꿀린다.”면서 귀국 후 우리나라의 유엔 기여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멕시코·코스타리카에 이어 이날 동포 간담회에서도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노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가 끝난뒤 호텔 내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했으나 부시 대통령과 조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172명의 정상 가운데 26명이 노 대통령과 같은 호텔에 묵고 있어 관심을 모았다.

jhpark@seoul.co.kr
2005-09-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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