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대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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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 기자
수정 2005-09-13 07:42
입력 2005-09-13 00:00
낸드 플래시메모리 하나로 2시간짜리 고화질 영화를 완벽하게 저장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영화 20편 이상의 동영상(32시간)과 MP3 음악파일 기준으로 8000곡(670시간), 일간지 200년치 분량의 정보를 저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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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오른쪽)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이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 50나노 16기가비트 낸드플래시를 설명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황창규(오른쪽)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이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 50나노 16기가비트 낸드플래시를 설명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지난해 세계 처음으로 8기가 낸드 플래시를 개발했던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16기가 낸드 플래시를 개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낸드 플래시의 저장 용량을 1년 만에 또 2배 높인 것이어서 세계 전자업계는 삼성전자의 ‘1년 만의 메모리 용량 2배 증가’ 기록 행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휴대전화나 MP3 플레이어,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의 저장 수단으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아닌 플래시메모리가 각광받을 전망이다.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하면 크기나 가격, 디자인 등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12일 세계 최초로 50나노 기술을 이용한 16기가 낸드 플래시메모리 개발에 성공, 플래시메모리의 새 장을 열었다. 지난해 개발된 60나노 8기가보다 용량은 2배, 크기는 25%가량 작아졌다.8기가 낸드 플래시메모리는 2시간짜리 영화 가운데 1시간가량만 저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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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최초로 16기가 낸드 플래시메모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앞으로 대용량 낸드 플래시가 디지털 저장기기 분야의 가장 강력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16기가 낸드 플래시는 미니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물론 노트북의 HDD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최대 32기가 바이트의 메모리카드 제작도 가능하다. 이는 영화 20편 이상의 동영상(32시간)이나 MP3 음악파일 기준으로 8000곡(670시간)을 저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16기가 낸드 플래시의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장 규모는 2010년까지 14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50나노 기술을 8기가와 4기가 낸드 플래시에 확대 적용하면 시장 규모는 무려 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5-09-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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