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론/새무얼 스마일즈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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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숙 기자
수정 2005-09-10 10:19
입력 2005-09-10 00:00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인격이다!’ 19세기 영국의 정치 개혁가였던 새무얼 스마일즈가 깨달은, 세상과 인간을 변화시키는 동력은 바로 인격이다.

먼 나라, 옛날 얘기가 아니다. 현재 우리 삶과 사회를 꿰뚫는, 본질에 대한 그의 통찰력의 결과물이다. 개인과 조직의 인격적 고결성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그는 일찌감치 깨달았다.

개혁의 원동력이자 최고의 재산인 인격

정치개혁을 위해 저널리스트로, 행동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스마일즈. 그가 내린 결론은 정치 개혁만으로 사회악을 타파할 수 없다는 것. 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개혁이 동반돼야 한다는 단순한 진실이 이 개혁가의 삶을 바꿔 놨다.

그는 개혁의 방향을 정치에서 개인으로 전환했다. 그 길의 포문을 연 것이 바로 ‘인격론’(새무얼 스마일즈 지음, 정준희 옮김,21세기 북스)이다. 그는 “천재성은 감탄을 불러 일으키지만 존경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바로 인격”이라고 주장했다. 사람들에게 천재는 찬미의 대상일 뿐이지만 인격적인 사람은 신뢰하고 존경하게 된다는 얘기다.

일은 인격수양에서는 최고 스승

그럼 인격은 그냥 얻어질 수 있는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지속적으로 자아를 관찰하고 단련하며 컨트롤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스마일즈는 노동을 통해 자제력, 주의력, 적응력, 인내심을 키우게 되는 만큼 노동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간에 내려진 저주는 노동이 아니라 게으름. 녹이 철을 좀 먹듯, 게으름은 사람과 국가의 정신을 좀먹는다.

재주가 있어도 이용하지 않으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없다. 재주를 이용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때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사람이 지치는 것은 움직일 때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이다.

인격을 뒷받침하는 최고의 버팀목은 습관. 의지가 바르냐 그렇지 못하냐에 따라 습관은 자비로운 군주를, 난폭한 군주를 만들 수 있다. 또 힘든 현실에 부딪혀야 한다. 독서와 배움을 통해 얻을 수 없다. 보통 사람들과의 폭넓은 접촉을 통해서 진정한 인격을 단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 것은 바로 가정. 인격을 단련시키는 최초이자 가장 중요한 학교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최고 혹은 최악의 도덕교육과 행동원칙을 배우는 곳이다.1만 5000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2005-09-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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