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APEC 재무회의 北 초청”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백문일 기자
수정 2005-09-09 00:00
입력 2005-09-09 00:00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 C) 재무장관 회의에 북한을 옵서버 형식의 ‘특별 게스트’로 초청할 것을 제안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2차 APEC 재무장관 회의 개막사를 통해 “태평양 지역에는 아직 APEC에 참여하지 않은 몇몇 나라가 있다.”면서 “6자회담이 실질적인 성과를 보인다면 북한을 첫번째 게스트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각종 국제금융기구 연차총회에서 북한의 가입을 지지하거나 제안한 적은 있으나,APEC 공식회의 석상에서 북한의 APEC 참여를 공식 제안한 것은 처음이다. 한 부총리는 “APEC 비회원국들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다면 APEC의 중요성이 더욱 증진되고,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이 더욱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북한을 지역협력체 회의인 APEC에 우선 참여시킨 뒤 다른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어 추후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국제금융기구에 초청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APEC 회의 개막에 앞서 지난 7일 열린 미국·중국 등과의 양자회담에서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전했으며 미국 등은 APEC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제주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관련기사 4면

2005-09-09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