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현 ‘황금 창’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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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수정 2005-09-05 00:00
입력 2005-09-05 00:00
‘여자 헤라클레스’ 박호현(27·SH공사)이 제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창던지기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10종 경기의 김건우(25·상무)도 소중한 은메달을 보탰다.

박호현은 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창던지기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55m58을 던지며 팀 선배 이영선(31·대구시청·55m29)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전날까지 은 5, 동 1개로 종합순위 11위에 그쳤던 한국은 금 1, 은 2개를 보태며 단숨에 7위로 뛰어올랐고, 한국 여자 창던지기는 2000년 대회 이영선 이후 5년 만에 아시아육상선수권을 제패하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 선수끼리의 막상막하 혈전이었다. 먼저 앞서나간 건 3년 전 은퇴했다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긴급 복귀한 이영선.98방콕·2002부산아시안게임 2연패에 빛나는 이영선은 2차 시기에서 자신의 올해 최고기록인 55m29를 던지며 한껏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역시 2차 시기에서 54m29라는 올해 자신의 최고기록으로 팔을 푼 박호현은 5차 시기에서 괴력을 발휘, 단숨에 1위로 뛰어올라 이번 대회 처음으로 운동장에 애국가를 울렸다.

남자 10종 경기에 출전한 김건우는 마지막 종목인 1500m에서 4분08초63,1위로 결승선을 끊었지만 종합 점수에서 파벨 안드리프(우즈베키스탄)의 7744점에 뒤진 7694점으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한편 전날 열린 여자 5000m 경기에서 ‘한국 여자 장거리의 희망’ 이은정(24·삼성전자)이 15분41초67의 한국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6월 일본디스턴스챌린지 3차대회 5000m에서 15분42초62로 한국기록을 작성했던 이은정은 두달 만에 자신의 기록을 다시 갈아치우며 5000m와 1만m, 하프마라톤에서 올해에만 4차례 한국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2005-09-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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