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드라마서도 ‘미란다원칙’ 고지를/이경우 <전남 무안경찰서 동부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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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9-02 00:00
입력 2005-09-02 00:00
경찰은 지금 ‘수사구조개혁’이라는 대변혁의 흐름 속에서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 인권경찰 구현’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TV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경찰의 모습은 여전히 ‘인권경찰’과는 거리가 멀 때가 많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에서 경찰관 2명이 범죄 혐의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여자를 연행하는 내용이 방송된 적이 있다. 경찰관이 정차 차량에 다가가 유리를 두드리며 무작정 문을 열도록 한 뒤 ‘어떠한 혐의로 조사를 받을 것이 있으니 협조하여 달라.’는 말이나,‘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등 ‘미란다원칙’을 알리지 않고 무작정 여자를 연행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대한민국의 경찰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이나 가족들과 함께 시청하였다면 경찰이 어떠한 모습으로 비쳐질 것인가. 참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드라마에서는 경찰이 인권보호를 위한 절차나 ‘미란다원칙’조차 지키지 않는 비인권적인 이미지로 비쳐질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드라마 제작자들은 ‘인권경찰’로 거듭나고자 헌신하는 대한민국 경찰에게 힘을 실어 주었으면 한다.

이경우 <전남 무안경찰서 동부지구대>
2005-09-02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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