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대 CD위조 은행원 자진귀국
안동환 기자
수정 2005-08-31 00:00
입력 2005-08-31 00:00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0일 중국에서 귀국한 조흥은행 면목남지점 차장 김모(40)씨에 대해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씨는 고교 동창인 국민은행 오목교지점 과장 신모(40)씨와 공모해 지난해 12월부터 모두 28차례에 걸쳐 H신탁과 J공사공제조합의 CD 4450억원어치를 위조해 사채시장에 유통시킨 뒤 85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씨는 이날 중국 산둥성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김씨는 “예금유치 실적을 높일 수 있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가담했지만 신씨에게 이용만 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현재 중국 칭다오에 잠적한 신씨에게 수십억원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으며 H신탁과 J공사공제조합 직원의 공모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자금세탁을 해준 M물산 대표 최모(41)씨 등 7명을 출국금지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유모(41)씨 등 관련자 6명을 인터폴에 적색수배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5-08-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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