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in] “김혜경 대표 北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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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기자
수정 2005-08-31 07:16
입력 2005-08-31 00:00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가 북한의 국립묘지격인 애국열사릉 방명록에 “당신들의 ‘애국의 마음’을 길이 새기겠다.”고 서명한 것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지난 23∼27일 당 방북단을 이끌고 평양을 찾은 김 대표는 24일 신미리 애국열사릉을 방문, 참배한 뒤 방명록에 이같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김형렬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의도가 의심스러운 부적절한 내용”이라며 사과와 해명을 촉구했다. 대표적 보수파인 김용갑 의원은 한술 더 떠 “김 대표는 자신이 애국하는 북한으로 가라.”며 검찰수사를 요구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항일독립투사들의 애국심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하는 게 상식적인 판단이므로 소모적 논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노동당 김배곤 부대변인은 “사상은 다르지만 나라의 독립과 자주를 위해 헌신한 동포에게 기본적 예의를 표한 것”이라며 “남북간 신뢰를 무너뜨리려는 악의에 찬 기도를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05-08-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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