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특사 행보 논란
이도운 기자
수정 2005-08-31 07:37
입력 2005-08-31 00:00
미국내 북한인권단체 연합체인 북한자유연합(NKFC)의 관계자는 29일(현지시간) “빠른 시일내에 레프코위츠를 만나 북한 인권 문제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점과 북한인권특사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또 레프코위츠의 워싱턴 사무실이 국무부의 민주·인권·노동국 내에 설치된 데 대해서도 인권단체들은 불만을 갖고 있다. 한 관계자는 “북한인권특사는 미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정부로부터 독립적인 활동을 하는 것으로 그동안 이해해왔다.”면서 “국무부 안에서 근무하는 것은 그동안의 기대와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북한인권특사가 국무부에 사무실을 둘 경우 대외적으로 독립성을 의심받는 데다가 북한이 “미 정부의 정책을 실현하는 도구”라고 강력 반발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레프코위츠 특사의 능력과 이념, 그에 대한 부시 대통령이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신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그가 자리를 잡아 북한인권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레프코위츠 특사가 민주·인권·노동국에 소속된 것과 관련,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다른 차원의 해석을 내놓았다. 레크코위츠가 북한 문제를 다루는 동아시아태평양국이 아니라 인도적인 문제를 담당하는 민주·인권·노동국에 소속된 것은 미 정부가 6자회담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현재 뉴욕에 주로 머물고 있는 레프코위츠 특사는 다음달 6일쯤 워싱턴 사무실로 첫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프코위츠 특사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매우 높아서 많은 언론사들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쏟아져 이를 정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민주·인권·노동국 관계자가 전했다.
레프코위츠 특사가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경우 어떤 인사들을 보좌진으로 앉힐지도 북한인권 관련 단체 등에서는 관심을 갖고 있다.
dawn@seoul.co.kr
2005-08-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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