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원전사업 ‘올인’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류길상 기자
수정 2005-08-30 00:00
입력 2005-08-30 00:00
국내 유일의 원자력발전 설비업체인 두산중공업이 원전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올해 원전부문에서만 지난해(1814억원)보다 88%나 늘어난 3405억원의 수주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미지 확대
김태우(오른쪽) 두산중공업 부사장과 샹종푸 중국 HPEC(하얼빈전력집단) 부사장이 29일 서울 서초동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에서 중국내 신규 원자력발전시장 공동진출에 대한 협약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김태우(오른쪽) 두산중공업 부사장과 샹종푸 중국 HPEC(하얼빈전력집단) 부사장이 29일 서울 서초동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에서 중국내 신규 원자력발전시장 공동진출에 대한 협약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은 중국 최대의 발전설비 회사인 하얼빈전력집단(HPEC)과 중국내 신규 원전시장에 공동 진출키로 하고 29일 공동협력에 관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에 따라 양사는 현재 중국에서 건설되고 있는 650㎿ 및 1000㎿급 복제 원전 건설사업과 중국이 계획하고 있는 중국형 원자로인 CNP1000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1000㎿급 원전 31기를 건설할 예정인데 사업비만 50조원에 달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HPEC와 함께 중국 원전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HPEC는 중국내 발전설비 시장의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부터 HPEC사와 협력해 삼협댐 수력설비 등 1억달러 상당의 발전 설비를 수주했으며 HPEC사에 입찰서 작성교육 등 기술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에앞서 최근 세계 5대 원자력 설비 원천 기술업체인 미국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의 인수적격업체로 선정됐다.

웨스팅하우스 인수전에는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GE, 미쓰비시 등 15개 업체가 뛰어들어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두산중공업이 인수에 성공하면 세계최대 원전설비업체로 급부상하게 된다. 웨스팅하우스는 현재 가동중인 전 세계 원전(443개) 가운데 절반 정도의 발전소에 원천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976년 영광 원전 1,2호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내 17기의 원자력발전소에 주요 설비를 공급한 바 있으며, 지금도 6기의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캐나다원자력공사(AECL)와 협력, 중국 친산 3단계 1,2호기의 핵심 기자재를 공급했으며 친산 2단계 복제 원전사업에도 원자로 설비 공급을 협상중이다.

두산중공업 김대중 사장은 “현재 세계 원전시장은 중국의 신규 원전과 미국의 노후 원자력발전소 설비 교체사업을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이번 중국 HPEC사와의 MOU 체결과 같은 현지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 원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5-08-30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