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홍씨 검거때 前총경 동승
이효연 기자
수정 2005-08-22 00:00
입력 2005-08-22 00:00
경찰은 올 2월 관련 첩보를 입수, 내사에 착수한 뒤 홍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벌였으나 4월20일쯤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하자 통화내역 조회를 통해 K씨가 홍씨와 연락이 잦았던 사실을 밝혀내고 잠복 끝에 홍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K씨를 상대로 홍씨를 알게 된 경위와 두 사람의 관계, 홍씨의 도피를 도왔는지를 집중 추궁했지만 K씨는 “그냥 오래 전부터 아는 사이”라고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홍씨는 “개인적인 부탁으로 만났을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K씨가 홍씨와 수시로 연락을 취해왔고 수배 상태인 홍씨와 함께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금품을 제공받았거나 홍씨의 도피를 도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홍씨가 2003년 이후 청탁을 위해 각계 인사들에게 90여차례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 이날 직원 7명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MBC의 카메라 보조원을 불러 MBC 취재단이 홍씨의 경비지원을 받아 홍씨가 원하는 방향의 취재를 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2005-08-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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