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미시시피공장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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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기자
수정 2005-08-09 08:34
입력 2005-08-09 00:00
현대·기아차 그룹이 미국 미시시피주에 기아차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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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시피주 헤일리 바버(왼쪽) 주지사가 8일 현대차를 방문,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그랜드카니발을 타보고 있다.
미국 미시시피주 헤일리 바버(왼쪽) 주지사가 8일 현대차를 방문,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그랜드카니발을 타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은 8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방한 중인 헤일리 바버 미시시피 주지사 일행을 만나 이같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바버 주지사는 “기아차의 미국공장을 미시시피주에 지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으며, 그럴 경우 앨라배마주가 현대차 공장에 제공했던 지원과 상응하는 대우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앨라배마주는 현대차에 공장 부지 무료 제공, 진입로 개설, 무노조 분위기 조성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관계자는 “미시시피주는 미국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특히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은 물론 동반 진출한 11개 한국 부품업체와 자동차로 두세 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시너지 효과와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차측은 “미국 공장 건립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전혀 없다.”며 “미국시장의 수요와 시장분석 등을 거쳐 진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003년 3.8%에서 지난해 4.1%로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지난달 말 현재 4.2%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생산규모 25만대)·중국(20만대)·터키(6만대)·미국(12만대) 4곳에 해외 생산공장을 갖고 있으며, 기아차는 중국(13만대)에 이어 슬로바키아(내년 하반기 완공)와 중국 2공장(2007년 완공) 건립을 추진 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5-08-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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